수해복구로 예산 부족… 사업 차질 불가피

【春川】 사상최대의 태풍피해로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비 부담액이 3천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도내 일선 시군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수해로 인한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줄줄이 늦춰질 것으로 보여 재원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柳鍾洙 춘천시장은 26일 시출신 도의원간담회에서 2002년사업중 도비지원이 늦춰져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7개 사업 89억1천200만원의 조속한 지원을 요구하는 등 시현안사업들에 대한 도와 도의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시는 이날 도가 지원을 약속했거나 관련근거에 따라 지원토록 돼있는 사업중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22억원 △춘천문화산업지원센터 건립 10억원 △애니메이션박물관 5억원 △춘천국민체육센터 16억원 △춘천국제태권도대회 1억원 등 7건에 대해 도비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벤처촉진지구의 경우 총사업비 114억6천만원중 지난해 도비가 지원되지 않아 시비로 22억원을 모두 충당했으며 올해도 국비 33억3천500만원이 배정됐으나 도비 11억1천만원이 확보되지 않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는 "도에서 검토하겠다는 수준의 보고를 가지고 지원을 약속한 것처럼 예산을 달라는 것은 현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상당히 어렵다"며 "태권도대회의 경우 이미 8월에 내려보냈는 데도 요구하는 사례까지 있는 실정" 이라고 주장했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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