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위험등급 분류 긴급 보수보강해야

화천군 97년 보수공사 완료 자료 누락


【華川】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화천대교 안전점검 결과, '위험'등급인 D, E등급으로 분류된 시설물에 포함된것으로 지난 24일 발표했으나 화천군은 이와 달리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이미 보수공사를 완료 했다고 밝혀 이에대한 사실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건교부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건교부가 관리하는 1만5천여개 전국 주요 시설물 가운데 149개 시설물이 지난 8월말까지 안전점검 결과, '위험’ 등급인 D,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천군 화천교와 삼척시 동막교 등 12개소가 대표적인 예로 꼽혔다.
 특히 D등급은 노후화 등으로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이고 E등급은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즉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화천군은 지난 85년 준공된 화천대교는 관리청인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지난 95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96∼97년 주형 및 우물통 보수 보강 등 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천군 관계자는 "이번 화천대교의 경우는 96∼97년 보수공사 완료 사실이 바로 잡혀지지 않은 과거의 지난 95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자료가 잘못 제출된 것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며 "보수공사를 실시하고도 자료입력 과정에서 누락된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양쪽 주장에 대해 지역에서는 "화천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시설물에 대한 자료정리조차 제대로 못할 정도로 건설교통부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기간시설물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容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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