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전검토협 구성…각계의견 수렴

원주시가 ‘원주천 상류 홍수조절댐 건설 사전검토협의회’를 구성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원주시는 대학교수와 종교계, 시민·환경단체, 공무원 등 댐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최근 최광철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댐건설 당위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원주천 건천화 방지와 홍수 예방을 위해 원주천 상류댐 건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댐건설에 따른 피해예방 대책과 이수 및 치수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단순히 홍수조절댐 1개소 건설로 원주천 건천화 예방이 어려운 만큼 섬강유역종합치수계획에 따라 원주천 유역의 홍수방어 대책과 갈수기 유량확보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시와 ‘원주천 상류 홍수조절댐 건설 사전검토협의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에서 열리는 사전협의회에 참석 원주시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원주천 하류지역에서 매년 인명피해와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도심하천 제방 확장이 어려워 피해가 반복되자 상류지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5년 섬강수계 종합치수계획에 홍수조절댐 건설을 포함시키고 2007년 댐 중장기 계획에 반영한데 이어 2012년 댐건설 예정지 소하천을 지방하천으로 승격시켰으며 올해 환경부와 댐건설 장기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상태이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홍수조절댐은 판부면 신촌리 신촌천 일대에 높이 40m 연장 240m 규모로 국비 90%, 시비 10% 등 436억원을 들여 오는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이주영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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