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한종상 (강릉 명륜고2) 

 

2년만에 출전해 중등부에서 강원 학생바둑 최강 자리를 되찾은 한종상 군은 도내 바둑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학생 바둑계의 최고수다.

결승까지 전승의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 군은 한때 프로기사의 꿈을 갖고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활동한 명성에 걸맞게 이번대회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아마 5,6단 정도의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할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 군은 “프로기사의 꿈을 접은 것이 아쉽다”며 “내년에는 공부에 집중하고 대학 진학 이후 더 깊은 바둑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 5·6학년- 현유빈 (강릉 초당초5) 

 

3학년 때부터 상경해 충암도장에서 연수생 생활을 한 현유빈 군은 올해 서울생활을 접고 강원도로 다시 내려와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초등학교 바둑계에는 더이상의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5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한 현군은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현재 전국랭킹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바둑계가 주목하는 재목이다. 실리를 중시하지만 전투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현유빈 군은 “바둑 공부에 더욱 매진해 앞으로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초등3·4학년- 이동건 (동해 청운초4)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초등3·4학년 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이동건군은 이번 대회 결승경기에서 초반 대마가 잡힌 것을 만회하고 역전의 저력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은 남형도(서원주초4)군과는 지난 해마배 대회 결승전에서 패배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 영원한 숙적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다른 학원들은 다니지 않고 오직 바둑학원에서 매일 2시간 30분씩 바둑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이군은 “내년에는 바둑공부를 열심히 하고 좀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해 경기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1·2학년- 양희종
(원주 무실초2) 

 

7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다는 양희종군은 지난 해마배 대회 결승전에서 반집차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대회에서는 정상을 차지하는 등 최근들어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짧은 기력에도 불구하고 변화무쌍한 행마를 구사하는 양군은 천성적으로 집중력이 강해 바둑에 알맞은 기재를 지녀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강원지역 연구생으로 바둑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양 군은 “김지석 9단을 존경하고 앞으로 보다 많은 기보를 보고 익히며 재미있게 바둑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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