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문화큰잔치 폐막

 올해 다섯번째로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김삿갓의 묘역이 있는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일원과 영월문화예술회관등지에서 열린 난고 김삿갓 문화 큰 잔치에서는 김삿갓의 문학과 생애를 소개한 단행본 책이 발간되고 이와 관련된 심포지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시선 김삿갓 유적보존회(회장 嚴理燮)가 행사에 맞춰 발간한 '난고 김삿갓의 문학과 생애’. 여기에는 鄭공채(현대시문학회장)-김삿갓 후손을 찾아서, 金선풍(중앙대교수)-영월 설화에 나타난 김삿갓, 金의숙(강원대교수)-구전설화로 본 김삿갓의 인물상, 全경수(서울대교수)-문화유산으로서의 金笠 詩와 민속 시학의 전통 만들기 등의 논문이 실려 해학과 풍자, 촌철살인(寸鐵殺人)의 詩句로 한 세상을 풍미한 시인 김삿갓의 문학과 시대 정신을 조명했다.
 또 28일 오후2시 문화예술회관 소회의실에서 영월향토사연구회(회장 嚴興鏞)가 마련한 난고 김삿갓 심포지엄에 참석한 全경수교수(서울대)는 김삿갓의 시에서 "김삿갓의 시를 중심으로 한 민속 시학의 전통 만들기 방향은 주제 선택의 비판성과 표현 방식의 저항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수해 때문에 당초 계획 보다 대폭 축소돼 열렸다.
寧越/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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