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상리등 4개마을 … 케이블방송 설치비 요구 시청 못해

 【平昌】지난달 8월초 수해로 평창읍 상리 노론 이곡 조동리지역으로 연결되는 유선방송의 선로가 유실됐으나 유선을 관리하는 평창케이블방송이 이를 복구하지 않아 일부주민들이 TV를 시청 못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유실된 이 유선은 지난 90년대초 난시청지역해소를 위해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설치한 것으로 주민들은 조속한 원상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초 수해로 평창읍 상리 상리천을 건너는 평창유선의 선로 일부가 유실돼 현재 선로가 끊어진 상태라는 것.
 이 때문에 이 유선을 통해 TV를 시청하던 주민들이 TV를 보지 못하고 유선상태가 좋지 않은 일부 주민들은 40여만원씩 들여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데다 신설 케이블망을 설치하려면 비싼 설치비용을 내야돼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특히 위성안테나를 설치한 가구들는 지역방송을 시청하지 못해 지역의 뉴스 등에 눈이 어두워 저렴한 시청료를 내는 유선망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평창유선을 인수한 평창 케이블방송은 방송설비로 신설한 케이블망에서 이들 지역에 케이블을 설치할 경우 케이블TV 시청용 단말기와 케이블 설치비용을 요구해 주민들이 비싼 설치비용 부담때문에 기존의 유선망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金모씨(40)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시설한 유선망인 만큼 조속히 복구해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창케이블방송 관계자는 "기존 유선방송의 시청료를 내는 정상적인 가입자는 신설망에서 유선을 연결해 줬다"며 "나머지 가구들은 시청료를 내지 않아 보류자 명단에 들어 있어 가입자로 볼수 없는 상태며 케이블 연결에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 설치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申鉉泰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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