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지역 초교… 일부는 취소키로

【江陵】 강릉 수해지역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가 10월 한달동안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매년 추석을 전후해 마을 축제로 열린 가을 운동회가 올해는 수해로 보름에서 길게는 한달 이상 늦춰졌다.
 그러나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릉시 외곽 일부 학교는 수해로 인한 주민들의 침체된 분위기와 복구 작업 등으로 취소하거나 자체 체육대회로 대폭 축소해 치러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강릉시 교육청에 따르면 강릉시내 35개 초등학교 가운데 구정, 금진, 사천, 송양, 정동초교 등 5개 학교가 운동장이 침수되는 등 직접적인 수해를 입고 운동장 체육활동이 불가능해 가을 운동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학교는 수해 복구 작업에 따라 운동장 사용이 가능해 질 경우 늦게라도 소규모 자체 체육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 외 강동, 주문, 임곡 등 19개 초등학교도 학생들끼리 단체 게임, 달리기 등 간단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자체 체육대회로 운동회를 대신하기로 했다. 한편 한솔, 교동, 옥천 등 강릉 시가지에 위치한 10여개 초등학교는 예년과 같이 운동회를 개최, 다채로운 공연과 게임을 준비하며 분주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朴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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