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新시가지로 주민 이주… 경기 침체 우려

【東海】 침체일로에 있는 묵호동 등 동해시 북부권 지역이 이번 태풍 루사로 인해 저지대 대부분이 침수돼 주민들이 이주를 추진하는 바람에 북부권 공동화가 가속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80년4월 동해시 개청당시 북부지역의 인구는 5만8천855명으로 이는 대부분 묵호항을 중심으로 묵호동과 발한동 동호동 부곡동의 인구로 동해시 전체인구에 절반이 넘는 56.4%를 차지했다.
 그러나 천곡동 신시가지 개발과 북삼동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 2001년 1월1일 현재 북부지역의 상주인수는 3만5천116명으로 80년 시개청 당시보다 40.3%인 2만3천73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권지역의 인구 감소로 이들 묵호동과 발한동 번화가에 위치한 유명메이커 대리점들이 속속 천곡동 신시가지로 옮기는 등 지역경기가 침체일로에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 루사로 묵호동과 발한동 동호동 향로동 부곡동 망상동 등 저지대에 있는 가옥 대부분이 침수돼 1천여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이들지역은 대부분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재래식 화장실에 대부분이여서 침수된 가옥이 복구돼도 악취 등으로 거주를 할수없어 이들지역 집주인과 세입자들이 북삼동에 있는 대규모아파트단지에 임대를 얻어 이주, 북부권 공동화를 가속화 시키고있다.
 鄭國燮 의원은 "동호동 등 북부권지역 은 이번 태풍 루사로 저지대 대부분이 침수돼 정주의식을 잃어가고 있다 "며 "이들 저지대 주민들이 마음놓고 살아갈수 있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全濟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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