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害 고성 탑동리 표고버섯 단지

【高城】속보=산불 피해 대체작목으로 추진해 온 표고버섯단지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본보 9월16일자 19면 보도) 마을 복구를 위해 고성군이 복구비 100% 보조 등 특단의 대책을 건의했다.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는 지난 96년 고성지역을 휩쓴 대형산불로 주민들의 주소득원이었던 송이산이 초토화돼 지난 97년부터 대체작목으로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번 태풍으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돼버렸다.
 고성군이 탑동리에서 조사한 피해액만도 재배시설, 저장고, 표고자목, 표고종균 등 모두 27억1천947만원으로 지난 5년동안 주민들이 대출 등을 통해 투자한 26억8천9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道, 산림청,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문을 발송, 표고버섯 재배시설의 경우 복구비 재원 비율이 국·도비 등 보조금 45%, 융자 55%로 돼있는 것을 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해 100% 보조금으로 보조 비율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기존에 주민들이 표고버섯 재배시설 설치를 위해 융자받은 15억8천여만원 가운데 아직 상환하지 못한 13억8천878만원을 보상금 명목으로 지원 또는 보조해 주는 한편 복구에 따른 신규 융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금리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南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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