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쓰는 것은 예술이라고 했다. 봉사와 나눔, 사랑 그리고 감사 이 네 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의 인격자라 할 수 있다.

 

▲ 이규철

법무부 범죄예방위 전국연합회 부회장

연말이 지나가고 새해가 오면 항상 가장 먼저 어둡고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방송이나 신문은 불우이웃을 소개하고 성금 모금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춥고 힘든 시기가 이즈음인 것 같다. 특히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 중에도 가난으로 꿈을 잃어버리고 절망으로 범죄의 유혹에 빠져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나눔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큰 힘이 된다. 기부는 사회를 바꾸는 힘이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난한 가정의 청소년들에 대한 기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살벌한 경쟁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청소년 비행으로 이어지고 있고, 우리사회의 건강성마저 해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가난하고 어려운 청소년들이 살아가기에는 힘든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부모의 경쟁력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갈수록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어 집안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은 꿈을 잃고 좌절과 불안 속에서 학교와 사회마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학교폭력이 사회폭력으로 발전하여 우리의 공동체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는 실직과 이혼으로 발전하고 사회의 무관심속에 청소년들은 거리로 내몰려 방황을 한다.

한 나라의 현재를 알고 싶으면 시장으로 가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학교로 가보라는 말이 있다.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불우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교육이고, 그 교육을 공정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국가의 몫이지만 그 불평등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아 줄 수 있는게 사회적 기부를 통한 장학사업 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통해 어려운 청소년들이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사회적 성취와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필요하다.

해마다 ‘속초 검찰 한마음 장학회’에서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단속과 처벌만 해오던 검찰과 주변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1992년 법무부 산하 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설립한 ‘재단법인 한마음장학회’가 그 전신이다. ‘재단법인 한마음장학회’는 가난한 가정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했다. 가장 가난하게 출발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가정, 가난한 학생들의 마음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헤아린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 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기금출연으로 지금까지 9억여원의 기금을 조성,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수익으로 약 30억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사업과 금융이자를 합쳐 연간 9000여만원 정도를 마련함으로써 법무부 산하 전국 최고의 장학회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100명의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4억70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기부가 가장 인색한 나라라고 한다.

기부는 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성스러운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쓰는 것은 예술이라고 했다.

봉사와 나눔, 사랑 그리고 감사 이 네 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의 인격자라 할 수 있다.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내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청소년들과 이웃들을 위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모두가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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