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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을 극복하는 길

김성일 2014년 02월 07일 금요일

   
▲ 김성일

강릉원주대 명예교수
누구에게나 실패와 실망의 시기가 있다. 그러나 추구하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원하는 일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좌절을 겪었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 경험을 이용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과 목표를 재정립한 뒤에 계속 나아가는 태도이다. 실패를 겪어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좌절도 일반적인 삶의 조건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 연민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느끼는 많은 분노와 우울, 고통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된다. 자신을 좀 더 다정한 시선으로 평가하는 것 외에도 특정한 목표를 추구하는데 적합한 시기를 택했는지, 변화를 위한 각오를 재평가하거나 초점을 다시 맞춰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시험에 한두 번 낙방했다고 인생의 낙오자로 여길 필요는 전혀 없다. 어떤 젊은 여성은 교사 임용시험에 7번이나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그야말로 7전8기의 사례이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성장하여 지방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며 초등학교에서 임시직을 3개월마다 전전하면서도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장기간 노력해온 것이다. 스스로를 억척소녀 ‘캔디’라고 자칭하며 비정한 대도시 생활의 고난을 잘 극복한 것이다. 그 여성의 굴하지 않는 노력과 집념이 결국 목표 달성을 가져온 것이다. 물론 단번에 시험에 합격한 사람보다는 몇 년이 늦은 것이지만 그 정도의 지체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며 그동안의 경험도 인생에서 값진 자산이 될 것이다. 역경과 시련 속에서 우리는 한 단계 성숙하게 되며 타인의 비슷한 고통도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

좌절을 딛고 일어서려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암담한 상황에서도 남보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주위의 혼돈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으려면 운동, 명상, 일기쓰기와 같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와 관련된 끈기도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주된 특징이다. 이들은 장애물에 부딪혀도 목표를 이룰 다른 방법을 찾는다. 목표 달성을 중단하는 경우는 한 번 실수에도 노력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실망에 굴하지 않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 것이 필요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우울한 기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우울한 기분이 오래 지속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목표 달성에도 지장을 주어 일에 진전이 생겨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역경에 강한 사람은 순간적인 충동에 굴복하지 않거나 과음을 하지 않는다. 자제력을 발휘하거나 욕구불만을 참을 수 있다. 장기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순간적인 쾌락을 미룰 수 있는 능력은 목표 달성의 가장 중요한 동인이다. 그리고 현실과 자신의 감정을 분리할 줄 알며 좌절을 겪어도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실패를 겪을 때마다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을 응징하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이의를 제기해보거나 낙관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신이 그동안 거둔 작은 승리를 음미하고 주변에 그 사실을 알리는 사소한 축하도 회복력을 키우는데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나 불가피한 상황에서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되면 가능한 다른 목표를 세워서 다시 시작해야 하며, 실행 불가능한 목표를 위해 헛된 수고는 하지 않아야 한다. 큰 목표의 달성이 힘들면 중요한 분야의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도 전이효과로 인하여 전체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다. 더 나아가 유머를 이용해 실패를 완화하고 슬픈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웃을 거리를 제공하며 매사를 심각하고 생사가 걸린 문제로 여기지는 말아야 한다. 목표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성취 가능한 곳에 있음을 믿으며 도전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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