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활동으로 신나는 나눔”
자선음악회 열어 모금 수익금 100만원 기탁

작은 행복도 나누면 배가 된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송정부)는 매년 ‘나눔과 함께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을 열고 보이지 않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도내 착한가게 업주들을 선정, 협약식을 갖고 있다. 본지는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도내 착한가게 업주들을 만나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연재한다.

 

▲ 카페 ‘코너’ 대표 김혜숙씨.

“문화 안에서 즐기는 ‘락樂락’ 기부 운동을 펼치고 싶어요.”

춘천 남춘천역 인근 모서리에 자리해 이름 붙여진 카페 ‘코너’(THE CORNER).

심리상담사를 비롯해 노래지도사, 인상연구가까지 다양한 명함으로 활동 중인 카페지기 김혜숙(56·)씨는 도내 기부왕으로 불리는 임기수 춘천시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장과의 인연으로 착한가게 342호의 주인공이 됐다.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나누는 재능기부를 마음 속으로 그려온 김혜숙 대표는 지난해 12월 카페에서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자선음악회’를 열고 모금액 100만원을 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 대표는 “가야금을 전공한 딸과 문화계 지인들이 흔쾌히 재능을 기부해 공연을 즐기면서 불우이웃도 돕는 뜻깊은 공연을 열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 형식의 하우스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협약에서 시작된 자선음악회가 김 대표가 평소 꿈꿔온 기부 소신이라면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운동’ 참여는 생활 속 기부 문화 전파를 위해 시작했다.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은 소비자가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 외에 추가로 커피값을 지불하고 이를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됐다. 도내 착한커피 3호점인 카페 ‘코너’도 이 운동에 참여하는 손님들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와 ‘나눔, 행복한 동행’ 책자를 제공하며 온정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 회차로 개통을 기념해 열린 시민음악회를 강원대 AMP총동문회, 문화공작소 낭만과 성공적으로 개최한 김 대표는 올해는 ‘썸머 콘서트’와 ‘지역 명사들의 애장품 자선 바자회’를 기획 중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기부는 아니지만 갖고 있는 재주로 어려운 이웃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김 대표는 오늘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마음을 녹여낼 커피 한 잔을 살포시 내려 놓았다.

<착한가게 협약 문의 (모금사업팀) 033-244-1662> 전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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