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한결같이 사랑해 온 부부가 30년 전 신혼여행지를 다시 찾는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 VS 58년 우정을 자랑하는 네 명의 꽃중년이 화려했던 총각 시절로 돌아가는 영화 ‘라스트베가스’. 시간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그 이름, 불멸의 사랑 그리고 우정.


 

 


[위크엔드 인 파리] 결혼 30년차 부부 좌충우돌 두번째 허니문

“30년차 부부의 2번째 허니문이 시작된다.”

결혼 생활 30년차 부부 ‘닉’과 ‘멕’은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고자 자신들의 신혼여행 장소였던 ‘파리’를 다시 찾는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 파리는 신혼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짐꾼이 돼 버린 남편 닉과 어딜가나 사고를 몰고 다니는 아내 멕의 동상이몽 2번째 허니문. 과연, 상상했던 신혼의 단꿈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1일 국내에 개봉한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는 영화 ‘노팅 힐’을 비롯해 ‘굿모닝 에브리원’까지 고품격 멜로 영화 제작의 진수로 손꼽히는 로저 미첼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감독은 결혼 생활 30년차에 접어든 부부의 두 번째 신혼여행기를 그린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남녀 관계를 직설적인 대사와 재치 넘치는 유머를 곁들여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라고 말한 로저 미첼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연애 초기의 설렘은 비록 아니지만 30년 내공으로 더욱 견고해진 부부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15세 관람가.


 

 


[라스트베가스] 놀 줄 아는 꽃할배들의 격이 다른 우정

“넷이 합쳐 280살? 진격의 총각파티가 시작된다.”

32세 연하 애인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라스 분). 인생의 마지노선에서 제대로 사고친 친구를 축하하기 위해 58년 우정을 자랑하는 패디(로버트 드니로 분), 아치(모건 프리먼 분) 그리고 샘(케빈 클라인 분)이 라스베가스에 모였다.

노후연금을 건 카지노 게임은 물론, 비키니를 입은 미녀들과 신나는 노는 것도 문제 없다. 인생 제대로 놀 줄 아는 무적 4인방 꽃할배들의 격이 다른 우정 여행기가 펼쳐지는데….

영화 ‘월 스트리트’로 제60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클 더글라스를 비롯해 영화 ‘대부’의 신화를 낳고 ‘분노의 주먹’으로 제53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드니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모건 프리먼,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를 통해 제61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케빈 클라인까지.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라스트베가스’는 흥행보증수표 배우들이 줄줄이 주연으로 나서 개봉 전부터 큰 기대감을 모았다. 15세 관람가.

전선하 sunpowe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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