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백운아트홀 공연

27일부터 서울 대학로

“이 시대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극단 치악무대(대표 권오현)와 극단 미학(대표 정일성)이 공동으로 제작한 연극 ‘엄일탁! 우리 아부지’(부제:그 가족이 수상하다)가 오는 15일 오후 8시 원주 백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극은 20여 년 간 원주지역에서 다양한 창작극을 선보여온 극단 치악무대가 제작·기획하고 서울 대학로에서 신예 연극인을 발굴하며 탄탄한 창작극을 선보여온 극단 미학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엄일탁! 우리 아부지’는 갈등을 겪고 있는 한 가족과 이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해학적 풍자와 함께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배우 김승현·이일섭·장설하 등이 출연한다.

원사 출신의 아버지 엄일탁(이일섭 분)은 원주지역 군부대 인근에서 보일러 수리기사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온통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아버지로 인해 하루하루 군생활과 같은 일과를 보내는 가족들은 힘들기만 하고 엎친데 덮친격, 아들 태규는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에 아버지를 원망하며 방황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오대위(김승현 분)라 불리는 한 장교가 엄일탁 집에 셋방을 살러 들어오고 일탁의 딸 진주와 오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연극은 원주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SM스테이지에서도 펼쳐진다.

원주/ 이승훈·전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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