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남 의병 상호협력 관계 규명”

강원도와 의암유인석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하는 제15회 의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대웅(학술부문) 대경대 교수의 수상소감과 고 류연익(공로부문) 전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의 주요업적을 싣는다.

 

 

“영남지방의 의병운동에 대한 연구를 한층 심화시키면서 강원도와 영남지방 의병의 상호협력 관계를 규명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제15회 의암대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권대웅 대경대 교수는 “한말 국권회복운동으로 전개된 의병운동의 정신적 지주였고,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개된 의병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의암 유인석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주는 학술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1910년대 국내독립운동’, ‘청도의 독립운동사’, ‘김도현’ 저서 3권과 ‘의성의 독립운동사’를 비롯한 경북 군지역의 독립운동사 7권(공저)과 ‘한말의병일기(번역)’ 등 공저 17권을 냈다. 또 ‘1896년 청송의진의 조직과 활동’ 등 4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문경의 의병과 독립운동사 연구’ 등에서 강원도 의병과 영남의병의 관계를 정리했다. 의암 유인석과 의암의 영향하에 있던 서상렬, 이강년, 김상태 등 의병장의 경북북부지역 투쟁을 파악해 연구영역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고 논문 ‘대한독립단 국내지단의 조직과 활동’을 통해 한국독립운동에 있어서 유인석이 끼친 영향력을 확인하는데 기여했다.

권 교수는 “앞으로 전기의병기 1896년 의암 유인석의 문인 경암 서상렬의 영남지방 진출과 활동, 1907년 정미의병기 유인석의 문인인 경북 문경출신의 의병장 운강 이강년과 그 예하 부대장들이 강원도·경상북도 북부지역에서 펼쳤던 투쟁, 그리고 이강년 등의 의병장이 순국한 후 그 예하 부대장(김상태·성익현·정연철 등)이 경북 북부지역의 소백산과 일월산 일대에서 소규모의 의병부대를 이끌고 전개했던 게릴라전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국사학과를 나와 동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권 교수는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국가보훈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 등을 거쳐 현재 대구광역시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경상북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 대경대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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