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의병의 날 의암제서 시상

강원도와 의암유인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가 제정한 2014년 의암대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권대웅(60) 대구 대경대 교수, 공로부문에는 고 류연익 전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이 선정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의암대상은 의암 유인석 선생의 구국 충절의 넋을 기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 매년 분야별로 한 명씩 시상해 오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권대웅 교수는 ‘1910년대 국내독립운동’ 등 저서 3권, ‘한말의병기’ ‘경북독립운동사- 의병편’ 등 번역·공저 24권, 그리고 ‘1910년대 경상도지방 독립운동단체 연구’(학위논문) 등 43편의 논문을 발표해 독립운동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문경의 의병과 독립운동사 연구’ ‘경북독립운동사- 의병편’에서 강원도 의병과 영남의병의 관계를 정리했다.

의암 유인석과 그 문인, 의암의 영향아래에 있던 서상렬 이강년 김상태 의병장의 경북북부지역 투쟁을 파악해 연구영역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 류연익 지부장은 한국 최초 여성의병장인 윤희순 의사의 손자로 평생 의암 유인석 등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에 기여한 많은 분들을 선양하기 위한 헌신적 역할을 했다.

강원도항일애국선열추모탑 건립, 의암 유인석 어록비 건립 협조, 윤희순 가사비 건립 협조 등 각종 추모탑과 기념비 건립을 비롯해 강원도항일독립운동사, 의암 선생 한시집 번역 책자 사비 발간 등 학술연구, 책자 발간에 앞장섰다.

또 중국 의암기념비 건립 등 국내외 활동으로 의병사와 독립운동 연구에 기여한 공로가 탁월하다.

특히 강원대에 의병사료와 고흥 류씨 가전자료 5000여점을 기증해 학교내 의병사박물관 건립을 도모했고 후학의 연구도 기여했다.

올해 의암대상 심사는 지난 9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이구용 의암학회장를 심사위원장으로 박한설 강원대 명예교수, 김용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허준구 습재연구소장, 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맡아았다.

한편 시상식은 의병의 날인 6월 1일 오전 9시 30분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에서 제30회 의암제와 함께 열린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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