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체전 10일 팡파르
18개 시군 1만443명 참가
14일까지 38개 종목 열전

“함께해요! 희망춘천, 하나되는 강원도민.”

제49회 강원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10일 막을 올린다.

도민의 화합을 다지고 강원체육의 경기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올 도민체전에는 1만443명(선수 8910명, 임원 1533명)의 시·군 선수단이 참가, 14일까지 38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일부 종목의 경우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 예선대회를 겸해 펼쳐져 명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18개 시·군이 1·2부로 나눠 경기를 펼친 뒤 종합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부에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홍천 △철원 이, 2부에는 △횡성 △영월 △평창 △정선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이 각각 속했다.

지난 1996년 이후 18년만에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춘천에서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사격(공기총) 등 36개 종목이 펼쳐지며 횡성에서는 사격(클레이)이, 양양에서는 사이클과 요트경기가 진행된다.

도민체전 개회식은 10일 오후 6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역대 도민체전 개회식에서는 식전·후 행사로 연예인 공연 등 화려하고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졌지만 올해에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축하공연 등을 모두 빼고 조용하게 치러진다. 성화 채화·봉송·점화행사 역시 일정에서 제외됐다.

박용훈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자리인 만큼 페어플레이 정신을 토대로 정정당당한 경기, 화합과 우정을 확인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종목은 전국대회 일정과 겹쳐 사전경기로 펼쳐진다. 이에 따라 펜싱은 6일부터, 요트는 8일부터 양양수산항에서, 역도와 야구는 9일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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