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체전 오늘 개막
2부 양구·정선·횡성 3파전

▲ 젖먹던 힘까지 9일 강원체고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58㎏급 용상 경기에서 신재경(강원도청) 이 100kg의 바벨을 힘차게 들어올리고 있다. 서영

제49회 강원도민체전이 10일 오후 6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만443명의 18개 시·군 대표 선수단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나선 올해 체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춘천시선수단의 1부 우승 탈환 여부이다.

지난 7년간 강릉시에 도민체전 1부 우승 자리를 내줬던 춘천시는 홈 어드벤티지를 살려 1부 우승을 차지, 개최지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목표다.

도민체전에서는 강원도청과 도체육회 실업팀 선수들이 얻는 성적이 개최지 점수에 합산된다. 또 토너먼트 종목에서 개최지에 시드를 배정, 한층 수월한 대진표를 받게 된다.

홈 어드벤티지 외에도 기존 강세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등에서 대량의 점수 획득을 춘천시선수단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춘천시선수단의 이같은 기대는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강릉시선수단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부터 도민체전 7연패를 달성한 강릉시가 올해 대회까지 휩쓸어 8연패를 달성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함께 제50회 도민체전을 유치한 원주시가 내년 ‘안방잔치’에 앞서 얼마만큼 준비를 해왔는지 가늠할 기회도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47회 챔피언 양구, 48회 챔피언 정선, 44·45회 2연패한 횡성 등의 경합이 예상된다.

2부에서 가장많은 선수단(749명)을 출전시킨 양구는 전통적 강세인 역도, 테니스, 펜싱을 앞세워 지난해 정선에 뺏겼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팬딩챔피언인 정선은 지난해 도민체전을 개최하며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올해도 선전을 기대, 진정한 ‘체육강군(郡)’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또 2부의 강호 횡성군 역시 호시탐탐 정상을 넘보고 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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