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넘게 직무대행 체제

올림픽도로 구축 차질 우려

원주국토관리청장 공백상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원주국토관리청은 지난 4월 18일 변종윤 청장이 퇴임한 후 두달째 청장 공석상태로 관리국장이 청장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처럼 원주국토관리청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은 세월호 사태에 따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설과 까다로워진 인사검증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중앙정부 조직이 안정돼야만 청장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장 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계속 공사로 추진되던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새로운 도로망 구축사업의 진척이 늦어져 청장 공백이 장기화 될 경우 도내 각종 SOC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원주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청장 후보군으로 3명 정도 거론되고 있으나 도 출신인 J씨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당초 이달말까지 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토교통부 내부 사정과 강화된 인사검증시스템으로 인해 청장 임명이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 정책부서가 아니라 집행부서이기 때문에 청장 임명이 늦어지더라도 업무에 차질을 빚을 우려는 거의 없으나 국토관리청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청장이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이주영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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