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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 자부심을

김학선 2014년 07월 11일 금요일
   
▲ 김학선

전 춘천 석사초 교장

201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2.2%, 이에 따른 사회복지비 지출은 GDP의 9.8%, 이대로 간다면 2040년에 이르면 노인 비율이 32.2%까지 올라 사회복지비는 22.6%까지 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5.1%로 OECD국가 중에서 1위라고 했고 통계청에 의하면 2000년에 생산 가능인구(14세-64세) 100명이 10명의 노인을 부양했는데 2010년에는 15명, 2013년에는 17.3명으로 늘었고, 독거노인 수에서도 2000년에는 54만 명 정도에서 2013년에는 125만 명, 2035년이 되면 343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 했고, 생애 의료비지출 상황을 보면 60대 이후 의료비 지출이 생애의료비의 50%를 넘고 있다고 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의 질병상황을 보면 건강한 노인은 4.7%, 1가지 질병을 갖고 있는 노인 14%, 2가지 질병 보유 노인 20.7%, 3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이 무려 60.5%로 평균적으로 노인 1인이 3.4개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인생의 마지막 10년 동안 남자들은 5.6년을, 여자들은 5.9년을 병마와 싸우면서 살벌한 기계소리만 들리는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마감하는데 호스피스(Hospice)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외로운 투병생활은 환자도, 보호자도 감당하기 힘든 부분일 것이다.

전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대접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부모(신 고려장), 배우자 사망으로 남은 재산을 자녀들에게 증여하고 어렵게 지내야 하는 상속 빈곤층들의 어려운 생활도 병마에 시달리는 어려움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노인들은 인생의 마지막 까지 자녀들과 따로 살면서(53.7%) 자녀들과는 한 달에 2회(34.6%)정도, 매주 한두 번(24%) 만나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마지막 연명치료(인공호흡기 달고 생명연장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는 받고 싶지 않다(91.4%)고 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여가활동 조사 보고서(연금관리공단)를 보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활동이 가정이나 노인정에서 TV를 보거나(45.6%) 라디오 듣기가 고작이고, 그들이 하고 싶은 영화보기(41.4%), 여행(31.4%)같은 일은 언제나 그림뿐이라고.

노인정에 시설이나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만한 프로그램이나 리더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노인들에게 수당 지급보다는 그들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제 2전성기(60~75세까지 15년)만이라도 일터에서 맞도록 해주는 것이 노인 복지의 최선이 될 것이라 했고, 한국노인문제연구소는 노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는 일은 개인적으로 경제적 안정과 건강유지 및 생활의 활력소를 증대시킴은 물론 사회적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하는 일이 되고 국가적으로 생산성 증대라는 과제 해결에 한 몫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노인들의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은 그들 개인의 건강과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어르신들의 일하는 모습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소속감을 갖고 생산성 증대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자부심은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중요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며 노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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