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강원 진로진학 박람회
첫날 6000명 방문… 내일까지 운영
진학 부스·대학생 멘토관·강연도

▲ 14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열린 2014 강원 진로진학박람회장에서 학생들이 메이크업을 받고 있다. 원주/서영

“도내 청소년들의 미래 꿈과 비전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더 높게, 더 넓게, 모두 함께’를 슬로건으로 14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개막한 ‘2014 강원 진로진학박람회’가 청소년 꿈 찾기 길라잡이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부터 개최지를 춘천에서 원주로 변경, 영동지역 등 도내 곳곳은 물론 수도권 학생들의 접근성이 향상, 첫 날 6000여 명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도내 학생들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스튜어디스, 샌디 아티스트,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모바일 프로그램개발자, 기상캐스터·예보관, 마술사, 애견미용사·애견훈련사, 산업잠수사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만끽했다.

산업잠수사 체험부스를 찾은 차경호(15·평원중 2년) 군은 “잠수사 직업 체험을 해 보니 최근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에 나선 잠수요원들의 사명감과 다양한 업무 등을 알게 돼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샌트 아티스트가 꿈인 이은채(16·횡성 우천중 3년)양은 “모래라는 단순한 소재로 많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고 동시에 예술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미래 직업으로 고려 중”이라고 웃어 보였다.

적성검사장에서 만난 안유진(14·춘천 강서중 1년) 양은 “나에게 맞는 직업을 알기 위해 미래 꿈 찾기 적성검사에 참여했다”며 “미래 직업과 상급 학교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도교육청과 강원도민일보는 ‘진로진학의 나침반’(중학생용), ‘대입 수시모집 길라잡이’(고등학생용) 안내책자를 무료로 배포해 인기를 얻었다.

또한 상급학교 진학을 돕는 대학부스에도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학 부스에서는 강원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상지대를 비롯한 도내 9개 대학과 서울대 등 전국 39개 대학이 참여해 드림 진로진학 강연을 펼쳤다.

한편 특목고와 특성화고교 등 적성에 맞는 진학 부스, 수도권 주요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선배 대학생 멘토관’, 강원학생 진료교육 등 진학관련 프로그램은 폐막일인 오는 16일까지 풍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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