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석(춘천 현대증권 지점장)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678.14까지 오르는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단기 반등에 대한 부담감, 美경제지표의 악화 등으로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647.65로 마감했다.
 美증시는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 신뢰지수 등 경제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 압력을 버텨낸 한주였다.
 이번주는 한국과 미국 모두 주요 기업의 3·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 동향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6일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美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를 내릴 경우 재료의 노출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고 인하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따라서 금리인하 여부에 관계없이 부진한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美 증시에 본격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美 증시가 하락해도 최근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은 삼성전자의 종합주가지수 견인력이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하락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종합주가지수 630~680선의 등락을 전망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美증시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FOMC 회의 결과와 美증시의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