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명 전년比 12명 감소…수인성 전염병은 全無

【高城】 고성지역에서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을 비롯해 수인성 전염병 환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최근 고성문화의집에서 2002 방역사업 평가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15명이었던 말라리아 환자가 올해에는 3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각각 2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세균성 이질과 유행성 이하선염, 쯔쯔가무시병 등 수인성 전염병 환자가 올해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수해가 발생해 각종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았으나 조기 방역을 실시, 단 한명의 전염병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점은 높게 평가됐다.
 고성군은 또 이같이 말라리아 환자가 급감한 원인에 대해 긴 장마로 저온현상이 지속돼 모기개체수가 감소한 것과 함께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생태 등을 분석, 집중 소독을 실시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고성군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사이라는 연구결과에 따라 올해 연막소독 시간을 심야시간대로 변경해 실시해 왔다. 이와함께 군부대내 발생 환자도 감소해 말라리아에 대한 노출기회가 차단됐으며 잠복기 환자 등 환자 관리에 집중한 것도 말라리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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