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봉사대상] 특별상
대원 5명 유가족에 특별 제작 공로패

▲ 2014 제16회 강원자치봉사대상 시상식이 16일 춘천라데나 리조트에서 열려 김시성 도의회의장이 소방헬기 순직자 유족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서영

16일 열린 제16회 강원자치봉사대상에서는 지난 7월 세월호 참사 지원을 나섰다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특별상 시상이 함께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김시성 의장은 이날 고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소방공무원 유가족들에게 특별히 제작한 공로패를 전달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특별상 시상은 강원자치봉사대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달 2차 심사에서 순직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도민들의 존경과 애도의 뜻을 전달하자는 의견을 모은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시상식에 앞서 유가족 대표들을 따로 만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살아서도 세월호 선장처럼 사는 삶이 있고 명예롭게 산 삶이 있는 것”이라며 “훌륭한 위업을 남기시고 떠나신 만큼 그 명예가 이어질 수 있도록 힘내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김시성 의장은 식사에서 “도 공직자의 위상을 드높이신 순직 공무원 분들의 유가족들께 매우 죄송스럽다”며 “소방장비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삼 행정부지사도 “다섯 분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은 공직자로서의 직분과 명예를 돌아보게 하는 큰 표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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