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봉사대상] 의미와 역할
16년간 5개 분야 80명 수상자 배출
행정·의정 도민 신뢰제고에 큰 역할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민일보가 지난 19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 제정한 강원자치봉사대상이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았다.
‘지방분권’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강원자치봉사대상은 시상을 거듭할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원자치봉사대상은 300만 도민의 대의기구인 도의회와 지역의 정통언론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게 돼 공무원 대상으로 수여되는 기존의 표창과는 다른 상징성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를 발굴하고 지방 행정과 의정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를 제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헬기 사고로 순직한 강원소방공무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공로패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강원자치봉사대상은 △일반행정 △교육행정 △경찰행정 △소방행정 △대민지원(군) 부문 등 5개 분야에서 헌신 봉사한 공직자들을 발굴, 이번 대상 수상자 5명을 포함해 모두 8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강원자치봉사대상이 제정된 이후 공직 각 분야에 대민 봉사활동을 촉진시킨 것은 물론, ‘함께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또 도내 주둔 군인이 18만명에 이르는 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대민지원 부문에 대해 시상, 군의 도민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의 자생 모임으로 지난 2012년 구성된 ‘강봉회’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자치봉사 행정구현이라는 최초의 제정 취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임남규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강원자치봉사대상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과 도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공직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뜻깊은 상”이라며 “특히 올해는 세월호 구조 작업을 벌이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도 소방공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자리도 마련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상자들도 “민의의 대표기관인 강원도의회에서 도민들의 마음을 모아 시상한다는 점에서 명예롭고 값진 상”이라고 평가했다.
안은복 ri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