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

셋톱박스·TV·컴퓨터 순

강릉지역 일반가정마다 월 평균 8.86㎾의 대기전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회장 이규남) 여성프로젝트팀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강릉지역 일반가정 100가구를 방문해 대기전력 측정 등 에너지 진단사업을 진행한 결과, 100가구의 낭비되는 대기전력이 총 886.2㎾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대기전력이 가장 많은 제품으로는 ‘셋톱박스’, ‘TV’, ‘컴퓨터’, ‘전기밥솥’ 순으로 조사됐다.

셋톱박스의 경우 TV를 보지 않을 때에도 서버에서 방송신호를 받아야 하고, 과거와는 달리 인터넷 모뎀이 전화기 역할까지 하고 있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계속 켜두는 것이 대기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가구들은 에너지 절감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55%), ‘정보제공과 교육’(26%), ‘에너지절약제품 공동구매’(13%)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 이순랑 에너지진단사는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시민 교육·홍보 활동이 펼쳐진다면 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강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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