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만 안내·용품 미지급

취지 무색… 시 “홍보 주력”

강릉시가 ‘2018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와 손님맞이 의식 개선을 위해 선정하고 있는 친절 음식점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시내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재까지 200여개 음식점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고, 친절도와 맛, 시설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거쳐 현재까지 10개 음식점을 ‘친절 음식점’으로 선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친절음식점에 대한 홍보·지원은 미흡해 강릉시청 홈페이지에는 지난 2012년에 선정된 6곳만이 안내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당초 선정시 친절음식점에는 위생용품 등이 제공되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실제로 용품이 제공되지도 않고 있다.

결국 친절음식점에 선정돼도 지정패 부착과 1년간 위생검사 면제를 제외하고는 실질적 홍보·지원은 미흡해 당초 선정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친절음식점 관계자는 “친절음식점 선정 후 위생용품 무상제공 등의 인센티브는 받지 못했다”며 “물질적 지원은 차치하고라도 친절음식점의 존재를 확실하게 홍보해 시민·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업소가 된다면 결과적으로 친절음식점이 되기 위한 노력도 많아지고, 올림픽을 앞두고 지역 전체의 친절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 친절음식점을 대상으로 사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친절음식점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도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강난희 nani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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