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김현우(원주예그랑유치원)

 

김현우 군은 6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도내 바둑계를 빛낼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강원학생바둑최강전에서 3위를 차지한 후 올해는 한살 많은 형들을 모두 이기고 모든 대회를 석권했다. 수학 선생님인 아버지를 닮아 뛰어난 수리력으로 수읽기가 빨라 사활 문제 풀이에 탁월하다.

내년부터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점검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최강부로 도전할 계획이다.



1학년부- 박준석(강릉 중앙초)
 

박준석 군은 지난해 유치부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각종 바둑대회에 5차례 참가해 우승이 없었지만 최근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실력이 크게 는것이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전투바둑을 즐긴다. 바둑에 대한 열정도 깊어지면서 사활 등 각종 문제풀이에 재미가 들어 하루에 2~3단원씩 진도를 나가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 군은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학년부- 김동현(춘천 성림초)
 

김동현 군은 이세돌 9단 같은 멋진 프로기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바둑을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지도받으면서 1년 반 전에 입문했다. 올해 실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아마 3급에 올랐지만 자신보다 급수가 높은 아버지를 이미 실력으로는 따돌렸다.

올해 해마배에서 우승한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이 바둑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신중한 기풍을 보이고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학년부- 김영인(강릉 중앙초)

 

강원학생바둑최강전 2연패를 달성한 김영인 군은 탁월한 승부사 기질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반상 위에서는 매서운 전투력을 선보인다. 승부처에서 굉장한 집중력을 보이고 창의성이 엿보이는 신선한 바둑을 구사한다.

우승에 기뻐하며 들뜬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과 달리 담담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 바둑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창명 초단에게 지도받으면서 프로기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4학년부- 김정회(강릉 율곡초)
 

이번 대회에서 올해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정회 군은 도내 학생 바둑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9살때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바둑에 입문했고 급격히 바둑의 매력에 빠져 스스로 바둑학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평소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답게 기복이 없는 기본기에 충실한 바둑을 구사하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 바둑을 둔다는 평이다.

김 군은 “내년에도 다시 참가해 우승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5학년부- 오도경(속초초)
 

오도경 군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도내 학생 바둑계의 숨은 고수 중 하나다.

경기 중 조금 소심한 모습을 보일때가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뛰어난 수읽기 실력과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거의 진 바둑을 상대방이 방심한 틈을 노려 대역전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오 군은 “최근에 운동에 빠져 바둑을 조금 소홀히 하며 이번 대회에서 고전했지만 좀 더 실력을 쌓아 다음에는 최강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6학년부- 김영준(강릉 중앙초)
 

강원학생바둑최강전에서 준우승만 3번을 차지한 김영준 군은 초등학교 졸업 직전 우승의 한을 풀었다.

김 군은 “1학년때부터 바둑에 입문해 매진했지만 매번 아깝게 2등만 하다 6학년이 되면서 조금 소홀했던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 군은 아마 2단 실력자인 아버지와 바둑두는 것을 즐기고 지난해부터 아버지와 대국해 더 많이 이길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지만 반상에서는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이는 호전적인 기풍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고등부-신승민(정선 여량고1)
 

바둑학원에 다닌 적이 없는 신승민 군의 우승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손꼽혔다.

참가자 대부분이 바둑학원이나 학교를 통해 참가신청을 했지만 신군은 아버지와 함께 대회장을 찾아 현장접수하는 열정을 보였다.

아마 6단인 큰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워 중학교때부터는 인터넷 바둑을 통해 독학했고 현재는 큰아버지와 비슷한 수준까지 실력을 키웠다고 한다.

신 군은 “바둑 특기생으로 대학에 가서 배운 후 해외에서 바둑을 보급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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