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권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사장

최근 2010년 한·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2012년 한·미 FTA에 이어 금년도에는 한·중 FTA 타결 등 여러국과의 교역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농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강원도 농수산업에 있어서는 농작물 재배지로서는 블루오션 지역으로 주목을 끌고 있지만 최근 생산 위축과 생산액 감소를 가져오는 등 많은 변화가 있으며, 계절성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물류기점화 및 생산가공시설의 미비화 등 농식품의 원활한 공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유통과정에 있어 많은 감모손실이 발생한다.

이런 관점에서 농수산업은 단순히 1차산업이 아니라 수확후 선별, 포장, 가공, 수송, 판로 면에 있어 6차산업화 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강원지역은 이제 재배지로서 여타 시·도에 비하여 불리한 여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재배 여건조성으로 조건만 잘 갖추어진다면 무궁무진한 황금의 땅이기도 하다. 연작피해가 적고 토양이 비옥하며, 영동과 영서에서의 계절적 재배작형이 상이한 관계로 인한 연중 재배 공급체계 구축, 수도권 소비지까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으로 여건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어 이제 세계의 시선이 강원도로 모아지고 있어 이를 활용한 강원 농수산업의 수출 확대와 유통체계구축 등 중흥을 기해야 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또한, 6년근 등 고품위 인삼 재배지가 강원도산(産)이 가장 많을 정도로 국내 타 시·도 소재 수출업체의 물량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파프리카 또한 수출내지 내수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후 온난화로 사과재배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방울토마토, 딸기, 아스파라거스, 치콘, 버섯류, 특산 나물류 등 많은 품목들이 내수시장뿐 아니라 미주지역 및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품목별로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여 규모화하고 이들 생산품들을 가공산업화하고 청정 이미지를 가미하여 6차산업화시켜 나감으로써 물류비를 대폭 줄이고, 가공품의 연중생산 유도로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연중 제공하고 수출을 늘려나가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이들 상품이 제대로 판로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사이버 거래를 확대하고 지역 도매시장과의 예약거래 확대, 농협 연합사업단같은 지역단위별 유통망을 확충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줄이고 농가소득을 높여가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최근 수산업도 수도권과의 교통인프라 대폭 확충이 추진되고 있어 영서지역의 내수면 양식어업 육성과 지역 관광산업을 연계시키고, 영동지역에서는 연안어업 및 양식어업 발전을 통한 국내 내수시장으로 청정수산물 공급 및 해외시장 수출상품 확대에 힘을 기울여 나가야겠다.

강원 농수산업 육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뿐아니라 산학연이 지혜를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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