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12년째 제자리…업체 임의 인상 말썽

【旌善】 12년전에 책정된 정선지역 오수 및 분뇨처리 수거비가 현실화 되지 않아 처리업체가 임의로 가격을 올려 받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또 무허가 정화조 및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선군은 18일 "89년 책정된 분뇨처리 수거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처리업체와 주민들간에 분쟁이 잦아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고한·사북지역 오수 및 분뇨처리를 담당하는 J산업공사는 그러나 "ℓ당 14원과 15원으로 책정된 처리비가 10년이 넘도록 변동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값을 올려받고 있다"며 처리비용이 현실화를 주장했다.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오수·분뇨처리장에는 연 7천여㎘의 물량이 반입돼 주민 부담액이 1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업체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오수 및 분뇨 수거 과정에서 업체와 주민들간에 수거료 책정에 따른 분쟁이 잦아지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처리업체는 "현재 가격으로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수거료를 현실화 시키는 것은 물론 무허가 시설을 양성화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선군은 "무허가 시설 현지 실태조사와 함께 현실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체에서도 수거료를 임의로 인상하는 행위는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姜秉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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