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수 기준치 최고 18배…도암댐 방류가 원인

【寧越】 평창 도암댐 폐쇄 요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영월군이 도암댐 방류에 따른 동강 오염도 진단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수가 상수원수 1급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터와 삼옥리 거운교 등 2개 동강 지점에서 동강물을 채수해 道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대장균 수가 상수원수 1급기준치인 50MPN/100ml에 비해 11일 경우에는 130-300MPN/100ml나 검출됐다.
 또한 29일 검사에서는 130-900MPN/100ml나 검출돼 최고 18배 많은 대장균이 득실돼이후 계속해서 방류할 경우 심각한 수질 오염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부유 물질량(SS)은 0.8-1.0㎎/L와 2.8-11.6㎎/L로 나타나 이를기준으로 할 때에는 상수원수 1급 기준인 BOD는 1㎎/L이하, SS는 25㎎/L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도암댐측이 태풍 루사 이루 댐 폐쇄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류수를 계속 내려 보내 대장균이 득실되는 동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동강의 수질이 본래의 상태를 회복하고 있는 것은 도암댐측이 영월과 정선·강릉시에서 벌어진 도암댐 철거 릴레이 시위를 의식해 방류를 일시 중단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속한 폐쇄를 촉구했다.
 한편 이보다 상류에 있는 정선군이 지난 9월과 10월 도암댐 방류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에는 SS가 88.4㎎/L를 기록했으며 BOD는 3.1㎎/L로 나타나 하류로 내려 오면서 자연 정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房基俊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