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을미년(乙未年) 양띠해가 밝았다. 많은 이들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름대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또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묻혀지게 되는 목표나 계획들 또한 많다. 누구나 수차례 경험해 본 작심삼일, 그 마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작심삼일을 뛰어넘는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작심삼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일은 현실에 기반을 둔 자기다운 목표를 찾는 것이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또는 친구따라 강남 가는 식의 충동적인 자기계발에 빠진다. 내가 계획한 목표와 이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진정으로 내가 갈구하는 일인지, 새롭게 등록한 어학원, 새롭게 시작한 운동, 새롭게 도전하는 자격증 공부가 진정 자신을 위한 것인지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목표를 잊지 않는 것이다. 목표는 우리가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잡아주는 힘의 원천이다. 길을 잃고 헤맬때는 나침반이, 게으름이 고개를 들 때, 자신을 긴장시키는 각성제이다. 세번째는 꾸준한 자기 격려와 자기 보상의 지혜이다.

현실에 기반을 둔 자기다운 목표, 목표에 대한 끊임없는 인식, 그리고 자기격려와 보상의 지혜로 2015년 새해를 내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보람된 한해로 만들어 보자.

김종현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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