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부가가치 상품·산업

 부가가치란 개별기업 또는 산업이 생산과정에서 새롭게 부가(附加)한 가치다. 고부가가치상품이란 기술개발, 소재개발, 디자인개발 등의 노력으로 상품가치가 향상되어 유사 제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진 상품이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기업의 수익증대와 연결되므로 오늘날 모든 기업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면 고부가가치 상품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질까?
 먼저 기술개발과 소재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생활주변에서 살펴보면 대형 벽걸이용(PDP) TV, 무선인터넷, 기능성 옷감소재 등이 이런 종류의 상품이다.
 다음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을 적절한 시기에 변경하거나 기능을 첨가하는 방법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휴대폰이나 향기나는 양말 등이 그 예다. 그리고 환경친화적 상품 또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무공해 쌀이라든가 유기농 채소 등은 부가가치가 높아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인기다.
 또한 관광산업에서는 소비자의 잠재된 욕구를 찾아내어 개성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예를들면 남대천 연어잡이 축제, 동강의 래프팅, 자연산 송이채취, 정동진역 관광열차 등이 해당된다.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은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생산된 제품의 가치가 높은 산업을 말한다. 특히 신기술이 집약된 생명공학(BT)산업, 정보기술(IT)산업 등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에 해당된다.
 최근 기술수준은 낮지만 저임금을 이용한 중국상품의 진출 등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은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고품질 고가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다.


임 현 묵 韓銀강원본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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