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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과 직업능력개발

전성규 2015년 02월 18일 수요일
   
▲ 전성규

시인·강원인력개발원장

얼마 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2014. 11월중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3만 8000명이 늘어나고, 고용률은 60.8%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자는 81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 8000명 증가하였고,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7.9%)과 40~50대 실업률(2.2%)은 전년 동월 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청년실업률과 중장년층의 실업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서도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로 전년 대비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방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물론, 지난해 전 연령대 실업률(3.1%)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더욱이 취업자의 경우에도 청년층의 대다수가 아르바이트, 인턴 등 단기계약직과 비정규직 등인 것으로 나타나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청년 실업률이 급등하는 이유는 청년 구직자는 늘어난 반면 실제로 일자리를 얻은 취업자 수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현상에는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과 일자리 양극화, 인력수급 미스매치 등 근본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고학력자의 양적 증가나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격차, 젊은이들의 3D산업 기피풍조 등과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과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청년실업자 등의 고용률 제고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강원인력개발원 입학생 추이를 보면 전문대 학력 이상의 미취업자 등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11~2013년간 입학한 인원은 1,016명으로 전문대졸 이상이 45.76%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대졸 이상 가운데는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가 5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대 졸업 21.5%, 대학 중퇴 18.92% 순으로 고학력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입학생의 연령도 20∼25살 19.38%, 26∼29살 24%, 30살 이상 12.5% 등 20살 이상이 55.9%이다. 이처럼 대졸자 등이 직업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전공 분야의 기술을 더 배우려는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마땅한 구직 기회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은 취업을 희망하는 신입생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여 3D형상모델링, 스마트정보시스템, 전기시스템제어 등 기업 수요에 맞는 특화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비와 기숙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월 20만원의 교육수당 지급, 우수 기업체 취업 알선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강원인력개발원 수료자의 경우는 최근 4년간 평균 93.1%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단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수준별로 양성하는 곳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고교 졸업자의 80%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하고, 대졸자의 50%정도가 취업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벗어나려면 ‘묻지마 대학진학’ 풍토 보다는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진로고민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젊은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전액 국비로 운영하는 취업전문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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