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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정밀 洪明子 사장(사진 左)이 생산기술부 최규호 부장(사진 가운데) 등 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崔原明
 ◇…최근들어 20~30대와 여성들의 기업경영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청년 기업인과 여성 기업인들의 경영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수혈(輸血)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매주 경제특집면을 통해 이들 기업인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편집자 註>


 춘천의 유성정밀(대표 洪明子·춘천시 후평동 257-12)은 작지만 큰 기업이다.
 직원은 모두 11명. 연간 매출도 6억원 규모다. 그리고 경영주는 40대의 여성이다.
 그러나 이 기업은 한강수계 댐의 안전관리 및 보수를 책임지고 있다. 또 국내 최대규모의 기업집단인 삼성그룹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협력업체다. 도내서 가장 큰 기업군 가운데 하나인 원주의 만도기계(주)와도 협력업체다.
 유성정밀은 지난 95년 다국적기업인 AMK(주) 머쉰-셥의 기계설비를 인수한후 국내외에 정밀한 자동차 부품과 그 생산에 필요한 주변 산업기계를 설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유성정밀의 강점은 구매자의 요구에 의해 1/3천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 부품과 기계설비를 제작한다는 점이다.
 여성 기업인 洪明子 사장은 "비록 회사와 공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전을 비롯한 여러 유수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전자기계부품을 비롯 ▲특수금형 ▲반도체 치공구 ▲자동차 부품가공 및 조립설비 설계제작 ▲산업 자동화 기계 납품 ▲산업설비 플랜트 설계시공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성정밀을 이끌어 가는 핵심조직은 설계부와 생산부 등이다. 이들은 최규호 생산기술부 부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주문들어 온 여러 기계설비를 컴퓨터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설계하고 생산, 납품한다.
 유성정밀의 경쟁력은 그동안의 납품실적으로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에 전자부품 조립 자동화 설비를 제작 납품했고 삼성전기에도 컴퓨터 관련 조립설비와 치구 자동화조립설비를 납품했다. 또 원주의 만도기계에 자동차 조향장치 조립설비와 치공구를 납품한데 이어 태일정밀에는 웨이퍼 가공 설비 등을 생산해 공급하기도 했다.
 유성정밀은 이와함께 한강수력발전처의 정비적격 업체로 등록한후 춘천댐과 청평댐 등의 보수, 정비 등에 필요한 부품을 제작, 납품하고 있는 등 기술력에서 다른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적은 인력으로 인해 공격적인 토털-마케팅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유성정밀을 자가 진단한다. 다행히 올 하반기들어서는 협력업체와 관련 기관 등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매출규모 신장도 기대되고 있다.
 유성정밀 洪明子 사장은 "올초 사업을 인수한후 직원들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최대강점인 초정밀 기계설비를 설계, 납품하고 있다"며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해 비록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 분야에서 최고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南宮昌星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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