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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치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

오세봉 2015년 03월 18일 수요일
   
▲ 오세봉

도의회 2018평창겨울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원도는 지난 2011년 7월 7일, 3수 도전 끝에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온 국민의 염원과 열렬한 성원으로 유치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해 2018 평창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 성공개최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과 경기장, 교통망 확충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올림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정부의 인식변화를 촉구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 건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국회의장과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도의회가 이처럼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 필요한 선결과제가 수두룩하게 쌓여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경기장 예산삭감과 개·폐회식장 이전, 급기야 분산개최까지 끊이지 않는 논란으로 인해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 올림픽이 준비되고 있다.

이제는 올림픽을 유치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때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여러 논란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지난해부터 불거진 분산개최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

적자올림픽을 우려하는 정부의 경기장 축소와 예산 삭감 방침, 올림픽 시설에 따른 환경파괴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자치단체장의 정치적인 발언 등의 주장들이 겹치면서 3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준비작업이 결코 순탄치 않다. 국내의 국론 분열과 대립은 IOC에 분산개최의 명분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경기장 모든 시설이 착공, 공사가 진행중인 만큼 분산개최하면 공사기간 절대 부족으로 테스트이벤트 개최전 준공이 불가능하다.

경기장 원거리 배치시 대회운영 문제도 발생한다. 또 이미 착공된 경기장에 투입된 매몰비용이 200억원 이상 발생하며, 공사계약 해지시 위약금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2월까지 남은 기간은 3년 정도다. 그러나 1년 전에 치러야 하는 테스트 이벤트를 감안하면 올림픽 준비에 주어진 시간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

둘째,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의 협력이 필요하다.

올림픽 준비에 필요한 비용은 총 11조 4311억원으로 이 중 8조 8472억원이 국비로 충당된다. 평창올림픽이 강원도만의 잔치가 아닌 것이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거액을 지원하는 정부와 대회를 운영하는 조직위, 그리고 개최지인 강원도 3자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실망스런 모습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준비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올림픽 준비를 책임지고 조정할 컨트롤타워 부재가 혼란의 원인이다.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차질없는 올림픽 준비에 나서야 한다.

셋째, 올림픽 개최 이후의 강원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강원도는 올해 평창올림픽을 위해 78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대회전까지 매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향후 강원도의 지방재정이 악화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 상환이 도래되는 2020년부터는 심각한 재정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긴축 재정운영 계획을 수립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 또 대회 이후 경기장 시설의 합리적인 이용방안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분석으로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을 모색, 올림픽 저주로 알려진 나가노올림픽과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올림픽이 평창까지 오는 길은 참으로 멀고 험했다. 평창올림픽은 도민들의 땀과 눈물로 이뤄낸 결과다. 전 세계인이 참여하고 지켜보게 될 메가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후대에 자랑스런 유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 강원도 미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평창겨울올림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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