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우리의 소원’ 작곡가 안병원(89·사진) 선생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안 선생이 입원중인 토론토병원측은 “수차례에 걸친 뇌출혈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안병원 선생은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5년‘봉선화동요회’를 창단하는 등 창작동요 보급에 앞장섰다. 이후 고교 음악교사와 대학 강사,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다 지난 1974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지난 2001년에는 북한을 방문, 평양거리집회에서 ‘우리의 소원’을 지휘하기도 했다.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아동음악상, 보관문화훈장, 대한민국동요대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토론토/ 송광호 특파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