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항일 독립운동사 재조명

강원도와 의암류인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제16회 의암대상’ 수상자인 김희곤(61·학술부문) 안동대 사학과 교수와 윤병진(56·공로부문) 원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수상소감과 연구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의암 류인석 의병장의 위업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일독립운동사 연구 및 정립을 위한 모든 일에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제16회 의암대상 공로부문 수상자인 윤병진(56) 원주문화원 사무국장은 “의암 류인석 의병장의 학문과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의암대상은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최고의 상이기에 기쁨이 크다”며 “더욱이 올해는 의암 순국10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 각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 대기업 지점장으로 퇴직한 윤 사무국장이 독립운동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독립운동을 하셨던 조상님들의 공적을 찾아 달라던 아버님의 당부 때문이다.

자료를 찾던 중 지역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다고 느낀 그는 지난 2002년 항일독립운동 원주기념사업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 독립운동가 발굴 등의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에 발 벗고 나섰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48명의 애국지사 공적을 발굴해 그중 17명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데 일조했다.

해외에서 거주하던 유자명 애국지사가 국립묘지에 봉안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애국지사 이호길 선생이 고향인 원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원주 관련 국외자료 조사 자료집 일본편 1~7(공편·2012~13)’, ‘원주 정미의병 연구(공저·2008)’, ‘원주독립운동사(집필·2005)’ 등 항일독립운동사 및 지역사 연구서 발간에 힘썼으며, 다양한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를 재조명했다.

윤 사무국장은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을 위한 원주 항일독립운동 기념공원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주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항일독립운동 원주기념사업회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원주문화원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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