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차원 의암선생 위상 규명”

강원도와 의암류인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제16회 의암대상’ 수상자인 김희곤(61·학술부문) 안동대 사학과 교수와 윤병진(56·공로부문) 원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수상소감과 연구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미시적으로 강원지역 의병과 경북지역 의병 사이에 전개된 연대와 연합작전을 세밀하게 추적하는 동시에 거시적으로는 의암 선생의 발자취를 세계사 차원에서 그 위상을 규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6회 의암대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희곤 안동대 교수는 “한국 독립운동 51년 역사에서 전반 20년에 해당하는 의암 류인석 의병장의 삶과 의병항쟁 역사를 한국 독립운동사만이 아니라 세계사 차원에서 규명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의암 의병장과 관련한 연구업적들을 총괄 정리하고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경북지역의 독립운동사 그리고 세계 독립운동사 차원에서 한국 독립운동사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단독 저서와 공저가 100여권, 논문도 90여편에 이를 정도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임시정부 시기의 대한민국 연구’를 출간한데 이어 ‘경북유림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경북사람’의 연구서를 곧 발간할 예정이다. 연구서에는 신돌석을 비롯한 경북의병과 서상렬 등 강원지역 의병에 관한 연구도 포함됐다.

그는 “전국적으로 독립운동사에 대한 학술상 시상이 흔치 않은 데다 올해 의암 순국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사업이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어 더욱 뜻깊다”며 “의암 의병장의 뜻을 기리고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구출신으로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편찬위원장, 한국근현대사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설립 때부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된 지금까지 9년째 관장을 맡아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에 기여했다. 현재 안동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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