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수강생 몰려

한은 강원본부 내일 특강

저금리 시대를 맞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원도내 부동산 재테크 강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학 평생교육원 강좌에 학생은 물론 가정주부, 정년퇴직자 등이 몰리면서 강좌가 증설되고 운영시간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 공부 열기가 뜨겁다.

18일 도내 대학 평생교육원 등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폐강됐던 부동산 재테크 강좌는 최근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각종 부동산 정책을 잇달아 시행하면서 부동산 경매 등 실전 강좌들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 평생교육원이 진행하는 부동산 재테크 강좌는 2013년 개설된 후 최근 수강생들이 크게 몰리면서 정원을 초과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만 열리던 강좌를 주 2회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원주시민문화센터가 운영하는 부동산생활재테크 강좌는 지난해 정원이 24명이었지만 올해 신청자가 많아 30명으로 늘렸다.

도내 공인중개사 전문 학원들도 과거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변호사·대학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을 배우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인중개사 전문 학원들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동산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부동산 관련 전문 강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0일 오후 4시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진행하는 경제특강에도 일반인들의 참여 문의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재테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원주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자발적 연구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는 부동산 투자가 여전히 노후 준비로 각광받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