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복구·보수·확장 공사… 속도 40㎞/h '불편'

【江陵】 수해복구와 신설 도로 확장공사, 도로 보수공사 등이 겹치면서 영동 남부권 핵심 간선도로인 동해고속도로의 체증이 심화되고 있다.
 4일 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에 따르면 강릉∼동해 사이 동해고속도로는 지난9월 수해 직후부터 모두 113개소에 달하는 수해 복구공사와 일부 급커브구간의 구배 조정공사, 가드레일 교체 및 보수 공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한차로 통행이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강릉∼동해 사이 40여㎞ 구간의 체증이 날로 심화돼 고속도로인데도 차량들의 운행속도가 40∼50㎞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짜증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오는 2004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는 신설고속도로 확장에 투입된 차량들이 모두 10개소의 진출·입로를 이용, 고속도로를 들락거리고 확장공사로 인해 기존 노선이 변경된 곳도 많아 위험요소가 곳곳에 상존해있다.
 운전자들은 "2차선 도로의 한계는 이해하지만, '전구간 공사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어서 짜증과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혼잡시간대 공사 지양, 공사차량 출입로 안전관리 강화, 옥계 요금소 부스 개방 확대 운영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로공사 강릉지사는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에는 공사를 하지 말도록 하고있다"며 "수해복구 및 구배조정, 가드레일 교체 공사가 12월 중순께부터는 속속 마무리돼 정상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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