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인사문제 놓고 내홍
外-소각장 선정 난항

 柳鍾洙 춘천시장이 안팎에서 빚어지고 있는 각종 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춘천시의회 李載洙 의원은 5일 시정질문을 통해 "춘천시 행정에 지방자치는 없고 시장의 지시만 있다"며 "각 課별로 중장기 정책방향이 없다보니 사업과 사업은 단절적이고 선후가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춘천시민연대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쓰레기종합처리장과 경춘선복선화 등에 대해 위민행정의 정도를 걷고 있는 지에 대해 커다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許萬錫 주차관리공단 이사장 선임과 관련, 지방선거에서 함께 활동한 인사들 내부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공무원 노조징계와 쓰레기매립장, 소각장 설치, 경춘선 복선화 등을 놓고 반대 측의 여론에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선거유세장에 나타났다가 민주당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에 대해 柳시장은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안별로 대응할 경우 별다른 실익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쓰레기매립장이나 공무원노조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칙론을 고수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柳시장을 둘러싼 최근의 비판에 대해 柳시장 측에서는 적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柳시장의 한 측근인사는 "최근들어 인사나 주요 정책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춘천시를 둘러싼 현안들이 몇년간 계속돼 온 해묵은 것들이고 대안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역의견도 통일되지 않아 갑론을박만 계속되고 있다. 결국 柳시장 스스로 충분한 검토와 결정을 내려야할 사안들이지만 그렇더라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도 크지 않다. 柳시장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다.  宋正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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