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불구 하루평균 100명 방문

【楊口】 지난달 양구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朴壽根화백 선양사업의 하나로 건립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개관 40여일 만에 관람객이 3천여명을 넘어서는 등 양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이들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朴화백 관련 문화상품 구입액이 600여만원에 이르러 미술관 수익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판매되는 기념품 대부분이 저가 상품이어서 값싸고 향토색 짙은 문화상품의 추가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이 개관 다음날인 지난 10월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박수근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수와 문화상품 판매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술관을 찾은 입장객은 모두 3천611명으로 하루평균 1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가운데 일반인이 1천857명으로 31.4%을 차지한 것을 비롯, 개인적으로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2천279명으로 60%를 넘어서는 등 단체관람객을 크게 초과해 미술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증했다.
 더욱이 박수근미술관 개관시점이 관광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관광시즌을 맞이할 경우 미술관 관람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양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박수근문화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여 이날까지 627만여원 규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박수근문화상품의 경우 7만∼15만원에 이르는 포스터와 판화 등 박화백의 작품은 16점에 229만원이 판매된 반면 3천∼5천원대인 손수건, 엽서, 열쇠고리 등 간단한 기념품은 800여점이 판매돼 저가의 다양한 상품개발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박수근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 대부분이 외지에서 찾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술관 주변을 공원으로 꾸미고 朴화백의 묘를 이장할 경우 朴화백의 예술혼을 느끼기 위한 관람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근미술관은 오는 15일까지 개관기념전 1부행사로 박수근 유화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미술관 소장작품전을 기획전시실에 마련할 계획이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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