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현재의 성장패러다임은 창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창조경제란 용어는 2001년 존 호킨스의 저서 창조경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존 호킨스는 “아이디어를 가진 자가 미래를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조경제는 창조상품의 생산과 교환, 사용이 이루어지는 체제로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산업이 융합을 통해 단순히 시장 확대가 아닌 새로운 시장,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을 창조경제라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창조경제는 필수불가결한 담론이 됐다. 기존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고, 그 응용 분야도 더 이상 나아가기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돌파구로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 경쟁력도 무궁무진하다고 장담하기 어렵고 지속적으로 시대 상황에 맞게 끝없이 진화해야 하고 새로워져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 맞추어 지난 5월 11일 출범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산업별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기존 지역사업의 융합·고도화 전략과 연계해 갈 전망이다. 연계사업을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것에서부터 추진하기로 한 것도 속도감 있게 그리고 더욱 빠르게 사업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이것이 바로 패스트 트랙(Fast-track)의 핵심이다.

이 말은 초기에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의미했다.

앞으로의 패스트 트랙(Fast-track)은 창조를 바탕으로 한 필드에서 사업화 신속지원이라는 의도로 지역기업이 보유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하는 지원체계를 의미하게 될 것이다.

지원체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강원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창의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수집·발굴해 최단 시간 내에 가장 적합한 CSG(Create Solution Group : 문제해결그룹)와 매칭하고 사업추진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아주 발 빠른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지금 글로벌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노동시장 변화는 일자리 늘리는 역할이 미흡해 청년 실업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강원도 경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혁신기관들간의 긴밀한 공조로 최소화해야 한다.

패스트 트랙(Fast-track)은 현장의 소리에 발 빠르게 접근하고 요구사항에 실시간 반응해야 할 것이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이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의 순발력이고 센스이다. 감각적으로 반응하고 실질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앞으로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통해 산업간 칸막이식 기존 지원체계를 벗어나 산업간 융합은 물론 지역 혁신기관 간 공조체제를 단단히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추진체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한다. 강원도 특유의 창조 생산물들을 보여줄 때 비로소 창조인재가 모이고 경제 활력의 분위기가 살아나 도민들도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창의적 창조적 사고들이 넘쳐나는 강원도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패스트(Fast)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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