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의암제 거행
도내 인사 대거 참여
성명회선언서비 제막

▲ 제31회 의암제가 춘천 남면 가정리 의암 류인석 유적지에서 열렸다. 최문순 도지사와 참석자들이 의암 순국100주기를 맞아 의암 어록비와 성명회선언서비를 제막하고 있다. 서영

의암 류인석 의병대장의 구국충정의 뜻 기렸다.

제31회 의암제가 춘천 남면 가정리 의암 류인석 유적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1일 마무리됐다.

대한13도의군 의암 류인석 도총재 순국100주기를 기념해 지난 31일 의암순례길 명명 선포식과 문예행사로 시작된 올해 의암제는 1일 의암제향과 의암대상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총재로 추대된 뒤 동포에게 보낸 글이 새겨진 어록비와 한일강제병합에 임한 한국민의 결의와 독립된 나라를 찾기 위한 민족의 선언 글 3182자가 새겨진 성명회선언서비가 올해 의암 순국100주기를 맞아 이날 제막돼 의미를 더했다.

춘천향교 주관으로 진행된 의암제향은 헌관으로 참여한 최문순(초헌) 도지사, 민병희(아헌) 도교육감, 박제림(종헌) 춘천향교 전교 직무대행을 비롯해 성기문 춘천법원장, 최동용 춘천시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김영일 춘천시의장, 서인자 춘천보훈지청장, 원영환 도문화원연합회장, 이종호 광복회 도지부장, 박용수 의암학회 이사장, 김종환 전 합참의장, 류연창 의암 증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류종수 의암 류인석 순국100주년기념사업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의암 도총재는 나라가 위기에 놓이자 붓 대신 창을 들고 항일의병투쟁을 주도한 애국지사였다”며 “후손 모두가 사애(四愛)정신으로 하나 돼 의암의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선생께서 떠나신지 100년이 지났지만 역사 속에 남기신 위대한 발자취와 사상은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흐르고 있다”며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겨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내일을 물려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의암대상 시상식 뒤에는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수가 열렸다.

한편 의암 순국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춘천문화원, 류인석기념사업회는 전신영정 제작과 화보집 발간 등 류인석 도총재 선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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