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영·김민승 부자
아들 3년전 자격 취득

▲ 금강배 리틀K리그에서 함께 심판을 보고 있는 김상영(왼쪽)·김민승 부자.

제9회 금강배 리틀K리그에서 ‘부자 심판’이 활동,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상영(46)·김민승(19) 부자.

이들 김 부자는 지난 27일부터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금강배 리틀K리그에 심판으로 참가, 공정한 판정으로 선수를 보호하는 등 대회의 매끄러운 진행에 일조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체육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친 김상영 씨는 14년 전부터 축구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축구 심판 외에도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 지역내 아동센터에서 재능기부를 펼치는 축구광이다.

이런 아버지를 따라 김민승 씨도 3년전인 고교 1학년때부터 심판 자격증을 획득, 3년째 아버지와 함께 각종 대회를 다니며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

특히 14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일 밤마다 그날 경기를 돌아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 김상영씨 덕분에 김민승 씨는 최근 2급 심판 자격증까지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상영 씨는 “아들이 심판 자격증을 따면서 함께 나눌 이야기 거리가 생기고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자연스레 부자간 정을 돈독히 할 수 있었다”며 “귀감이 되는 아버지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승 씨는 “아버지가 경기 이후에 조언을 해주는 등 많이 배우고 있다. 다음 목표는 아버지처럼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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