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우승 역대 최다 우승팀 위업
서울 중동중 4번째 준우승 눈물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축구

서울 세일중이 2015 금강대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서울 세일중은 2일 오후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5 금강대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건섭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중동중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세일중은 2001년, 2011년 이후 3번째 금강대기 우승기을 흔들며 금강대기 최다우승팀으로 기록됐다. 반면 2000년, 2001년, 2007년 금강대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중동중은 이날 결승에서도 또 다시 분루를 삼키며 준우승만 4회라는 또다른 진기록을 남겼다.

공동 3위에는 인천 광성중과 서울대신중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결승전에서 중동중은 수비·미들·공격 라인별 간격을 좁힌뒤 짧은 패스를 통해 세일중을 압박했고 세일중은 원톱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하프라인 밑으로 끌어내린 후 역습을 노렸다.

첫 기회는 중동중이 잡았다.

전반 8분 세일중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중동중 강형민이 발 뒷꿈치로 살짝 흘린 공을 쇄도하던 조동열이 강하게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갔다.

전반 20분에는 오른쪽 페널티 박스 끝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강형민이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분 세일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공을 용동현이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을 지나갔다.

세일중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27분 중동중 진영 가운데서 공을 잡은 엄기현이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장정현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옆을 지나쳤고 31분 이찬희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감아 찬 슛이 골대 위를 강타했다.

이후 양팀은 공방을 거듭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0의 행진이 깨진 순간은 종료 2분 전인 후반 33분 이었다.

중동중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건섭이 공을 잡았고 낮게 깔아 찬 공이 중동중의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한편 강원도민일보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도축구협회 주관,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 2015 금강대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는 전국에서 38개 교팀이 참가, 지난달 23일부터 11일간 강릉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다음은 입상팀 및 부문별 수상자.

△우승=서울세일중 △준우승=서울중동중 △공동 3위=인천광성중, 서울대신중 △페어플레이팀상=강릉 주문진중 △최우수선수상=장정현(세일중) △우수선수상=용동현(중동중) △득점상=강형민(중동중) △수비상=김태연(중동중) △GK상=이상(세일중) △페어플레이선수상=김가람(세일중) △지도자상(감독·코치)=전병학 세일중 감독 △심판상=박상준(대한축구협회)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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