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서도 2차 임대아파트 세입자 300명 가두 시위

【橫城】속보=시공사 부도로 오는 16일 3차 경매를 앞두고 있는 횡성읍 입석리 서도 2차 임대아파트 세입자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
 서도 2차 아파트 대책위(위원장 함영일)와 횡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횡사모·대표 정연학)는 13일 오전 10시 횡성읍 3.1광장에서 세입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입자들의 생존권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6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실시되는 서도2차아파트 3차경매에서 세입자들이 경락을 받을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세입자들은 경매로 인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절박한 현실을 담은 호소문을 낭독하고 생존권사수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는 삭발식과 악덕브로커 화영식을 가진 뒤 횡성읍시가지를 도는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호소문을 횡성군에 전달했다.
 한편 서도 2차 아파트는 시공사인 서도주택이 98년 입석리에 17평형 임대아파트 144세대를 건립해 141세대 임대했으나 그해 12월 부도로 국민은행으로 부터 융자받은 27억6천800만원을 상환치 못해 채권은행이 지난 2월7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 경매를 신청, 1,2차경매는 유찰돼 오는 16일 3차경매가 실시된다.
 孫健一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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