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만여명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학교 밖 청소년은 약 28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거리생활 가출경험 청소년은 13만명이고 ‘가출팸’은 1만 3000여명으로 가출생활 중 48%가 비행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가출팸’ 등 고위험 청소년의 경우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가출팸’은 가출과 패밀리(Family)의 합성어로서 가출한 청소년들끼리 원룸, 모텔 등을 얻어 동거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생활비를 아끼거나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가출을 함께할 친구들을 찾거나 가출 후 만난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이처럼 ‘가출팸’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나 인터넷을 통해 ‘가출팸, 가출, 팸구함’ 등으로 검색을 하면 너무나 많은 가출카페가 검색된다. 카페에 가입을 하면 ‘일행구해요. 00지역 일행구함, 숙식제공’ 등의 글을 보고 댓글을 달거나 비밀댓글로 카카오톡이나 틱톡 아이디를 알려주고 서로 연락하여 ‘가출팸’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몇해 전 인터넷 자살카페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실제로 자살을 하면서 자살카페가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이에 자살카페 폐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자살카페 관련 단어가 인터넷 금칙어가 되어 현재는 자살카페를 찾기 쉽지 않다.

이처럼 인터넷에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는 가출카페도 하루 빨리 인터넷 금칙어로 지정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출카페는 폐쇄되어야 할 것이다.

홍석훈·평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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