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심장병 수술 예정

북한의 장웅(7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ITF) 종신명예총재가 지병인 심장병으로 오는 10월 초로 예정된 남북한 태권도 종단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ITF 내부 소식통은 “장웅IOC위원은 이미 두 차례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10월중에 3차 수술을 계획 중이다”며 “최근 불가리아 총회에서 ITF 총재 불출마를 선언하고 전 ITF 사무총장인 리용선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내세워 총재로 당선시킨 것도 장 위원의 지병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장 위원은 지난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주최 대회 당시 ITF시범단과 함께 개회식참가를 약속했지만 갑작스럽게 불참했다.

오는 10월 미국 등 해외 태권도인들이 참여하는 남북한 종단 행사를 추진 중인 재미 정우진(72) 사범은 “장웅 위원은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심신이 극도로 피폐해 있어 무척 건강이 안 좋은 편”이라며 “10월에 열릴 남북한 태권도 종단 행사에 장 위원이 참가할지에 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장웅 총재는 가족들과 함께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송광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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